신짜오!
베트남에서 이 선생 가족 인사드립니다.
6개월 간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던 아들 하람이는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고 이곳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곳에 왔지만 학업을 계속할 학교가 없기에 함께 상의한 후 홈스쿨링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금 네 식구가 하루하루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가 중부 지역으로 온 이후 함께 사역을 하였던 친구가 횃불 트리니티 대학원(양재동)에 3년 간 장학생으로 입학 허가를 받고 지금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처음이라 음식 등 문화를 적응하며 영어로 하는 학업을 따라가기가 힘든 면도 있지만 점차 안정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 시골 오지에서 사역을 하고 계시는 부모님의 장남으로 졸업 후 이곳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사역을 하려고 헌신한 귀한 일군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찾아가셔서 힘을 북돋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름은 팜홍녓(Pham Hong Nhat)입니다.
지난 12월 말 지부 식구들이 모여 이곳에서 효과적으로 사역을 하기 위해 사역방향에 따라 세 네 가정씩 모여 팀 사역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가정은 캠퍼스․문화 사역 팀입니다.
이 땅의 미래인 젊은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며, 문화 사역을 통해 서서히 변화시키려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원하고 있는 처소는 성장하고 있으며, 자립을 하기 위해 암소와 송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서점을 통해 서적이 보급되며, 인근 지역에서 상품을 계발하는 등 점차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헌신한 젊은이들에게 그들의 재능에 따라 일자리를 제공하며 사역의 기반을 이루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경험을 가지고 다른 지역에 서점을 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생 모임들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곳 교회들은 2년에 한번씩 투표를 통해 일꾼들을 뽑고 있는데 지난 2월에 이 주에 거쳐 새로운 직분자들이 선출되었습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교회들은 세례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많은 교회들이 부활 주일 당일에 새벽 5시나 6시에 예배를 드리고 음식을 준비해서 야외로 나가 즐겁게 지내는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중부 제일의 도시로 날마다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한인들도 중요한 대상이므로 공식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한인 교회가 집회허가를 받으려고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을 위하여 계속 우리 아버님께 아뢰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저희 가족이 베트남에 온지 4년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며 늘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부활의 기쁨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베트남에서 이 선생 가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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