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내 마음에, 하은이(성현상 강미혜 집사님 딸)가 나를 너무 좋아해서 교회에 올 때마다 내 얼굴을 꼭 보고 집에 가고, 또 꼭 내 목양실에 와서 자기가 먹는 간식을 주고 가는데, 내가 하은이에게 뭔가를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 혼자“하은이가 뭘 좋아하나?”를 생각하다가 아내에게 물어봤다. 그러면서 내가 아내에게“하은이가 교회에 올 때마다 자기 간식을 꼭 주고 가는데, 내가 하은이에게 매주 받는 게 미안해서 하은이에게 뭔가를 선물해 주고 싶다. 그러니 하은이가 뭘 좋아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아내가 하은이가 퍼즐을 좋아한다는 거다. 그러면서 성경퍼즐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하은이에게 주려고 이번 주에 인터넷에서 성경퍼즐을 구입했다.
사실 나는 하은이에게 뭘 해 준 게 없다. 그런데 하은이는 나를 너무 좋아하는 거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든 조금이나마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우리가 하나님을 좋아하고 하나님을 만나 보는 걸 좋아하면, 또 뭔가 하나님이 좋아하시라고 내게 있는 것 가운데서 드리면, 하나님도 우리가 좋아하는 걸 주고 싶어하시겠구나!”라는 거였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구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고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것까지도 주셨다.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을 좋아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하나님은 이런 우리를 보시고 좋아하신다는 거다. 예뻐하신다는 거다. 그래서 하나님은“우리가 좋아하는 게 뭘까? 우리에게 필요한 게 뭘까?”하시면서 그걸 준비하시고 가장 적절한 때에 주신다는 거다.
나는 하은이에게 잘 해 준 게 없는데도 하은이는 나를 좋아해주고, 나를 보고 싶어해서 교회에 오면 꼭 목양실에 와서 내 얼굴을 보고 집에 가려고 하고, 내게 자신의 간식까지 주고 그래서 내가 하은이가 뭘 좋아하나?를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과 은혜를 듬뿍 주셨고, 또한 지금도 그러고 계신데, 과연 우리는 하나님을 얼마나 좋아하고, 얼마나 가까이 하려고 몸부림을 하고 있나?
우리가 진실로 어린 아이와 같이 하나님 앞에서 이런 마음과 행동을 하면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반드시 우리가 좋아하는 걸 주고 싶어하실 거다.
한 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
나는 정말로 하나님을 좋아하나? 나는 정말로 하나님을 보고 싶고,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있나?
20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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