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에 카톡이 왔다. 아는 다른 교회 성도다. 그 성도가 카톡을 통해서“묵묵히 주님의 사랑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그러면서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그래서 내가 그 성도에게“내가 이걸 받아야 하는 건지요”라고 말하니깐, 그 성도가“주님의 물질입니다. 제 것이 아닌 거 아시죠!”라고 말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진실로 우리 성도님이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으로 살아가시려고 몸부림하시는 게 너무 부럽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마지막으로“주님께서 목사님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목사님! 힘 내십시오. 주님이 도우십니다.”라고 하는 거다.
사실 이 성도의 말이 내게 위로와 힘이 되었지만,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가끔 이 성도는 성령님의 감동과 인도하심에 따라서 이렇게 섬긴다. 그런데 그 섬김에 항상 예수님을 앞세운다. 자신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물질이 하나님이 주신 거라고 말은 하는데, 또 모든 게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은 하는데, 하나님께 드리는 걸 아까워하고, 인색할 때가 많다. 내가 어렵고 힘들면 하나님께 드리지 않는다. 내 모든 게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드리지 않는다. 그러면서 내가 쓰고자 하는 데는, 자녀들을 위해서는 아까워하지 않고, 인색해하지 않고 쓴다.
과연 우리는 내게 있는 모든 게 하나님이 주셨다는 믿음이 있는 진짜 있는 걸까? 우리는 하나님께 헌금하는 거에 대해서도 아까워하는 마음, 인색한 마음들이 있는데, 과연 누군가를 섬길 때에 주님의 것이라는 마음으로 섬길 수 있을까?
하나님은 우리가 입술로 고백하는 걸 행동으로 옮기는가를 보신다. 하나님은 그걸 통해서 우리의 입술의 고백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판단하신다. 우리 성도들과 청년들은 자신의 고백이 진실하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20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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