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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방전도(2)전도도 매일 해야 전도요령, 대응요령이 생긴다
심시영 2021-11-25 추천 1 댓글 0 조회 317

부끄러운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한다. 3주전부터 아내와 함께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하루에 한 시간씩 노방전도를 하고 있다. 비가 오는 날도 했다. 그런데 비가 오는 날은 전도하러 가기가 싫었다. 하지만 아내 혼자 전도하러 나가는 게 안타까워서 함께 갔다. 전도 장소는 사육신 묘, 고구동산 그리고 교회 주변 고시원 주변에서는 담배를 피우기 위해 나와 있는 청년들에게 전도를 했다.

목사지만 짧은 시간에 전도를 하는 게 쉽지가 않았다. 처음에 무슨 말을 하고, 또 그들의 반응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하는 생각으로 쉽게 다가가질 못했다. 그냥 예수님 믿으세요! 이렇게 말하고 휴지를 건네지 않고 무슨 말이든 해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첫 주는 자신이 불교, 천주교 등 타 종교를 믿는다거나 관심이 없다는 사람에게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물론 하면 하지만 교회 다닌다는 사람이 예의가 없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그냥 보냈다. 그러면서 기도했다.“하나님, 저 전도를 잘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어떻게 말을 걸고, 어떤 말을 해야 할까요? 짧은 시간에 복음을 어떻게 전할까요?”

매일 전도하면서 조금씩 소위 전도요령, 대응요령 등이 생겼다. 그러던 중에 이번 주에는 그 사람이 어떤 종교를 믿던, 또는 관심이 없다고 하던, 상황과 반응을 보면서내게 1분만 말하게 해 달라!”고 하고, 복음을 전했다.

그러면 처음과 다르게 마음이 누그러진 모습을 본다. 그리고 이름을 알려주면 기도해 주겠다고 또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귀찮게 안 하고, 예수님을 믿는데 도움 되는 걸 가끔 보내주겠다고 하면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 또 이전에 교회에 다녔던 청년들 같은 경우는 그 자리에서 기도를 해 주기도 하고, 또 몸이 불편한 어른의 경우도 그 자리에서 기도해 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름을 알려준 사람들을 위해서 매일 기도했다.

목사로서 부끄럽게도 느낀 건, 전도도 꾸준히 해야 요령이 생긴다는 거다. 시간이 많아서 예수님에 대해서 많은 걸 전하면 좋겠지만, 노방전도는 정말 짧은 시간에 복음을 전해야 하기에 요령이 필요하고 또한 상대에 따라서 대응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친구 목사님으로부터 전도건빵을 200개를 받아서 건빵전도를 보니 효과가 있어서, 일단 전도건빵 4박스 400개를 주문했다. 우리교회 전도팀을 만들어서, 이 우리에 들지 않은 다른 양들을 찾아서, 이 우리에 들게 하는 일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우리교회 모든 이들이 전도팀에 자원해서, 전도자들로 헌신하다가 주님 앞에 갈 수 있길 원한다. 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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